월-E 줄거리
사막처럼 변한 지구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청소로봇인 월-E가 쓰레기들을 뱃속에 집어넣어 네모 모양으로 바꾸는 일을 합니다. 그렇게 만든 사각 큐브들을 차곡차곡 쌓아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계속 처리합니다. 음악을 좋아하여 라디오를 틀어두고 업무를 하는 월-E의 취미는 쓰레기 더미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골라 모으는 것입니다. 한 번씩 부는 거센 모래바람을 피해 살고 있는 아지트에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종류별로 정리하며 삽니다. 충전식 로봇이기에 아침에는 태양열로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어느 날 월-E는 평소처럼 쓰레기를 정리하던 중 신발 속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식물을 발견합니다. 처음 보는 것이기에 애완 바퀴벌레와 함께 아지트로 바로 가져가던 중 움직이는 붉은 레이저 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빛의 정체는 거대한 우주선에서 나오던 것으로 하얀 캡슐처럼 생긴 로봇 이브를 두고 돌아갑니다. 이브는 무언가를 찾는지 주변을 계속해서 탐색합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지구를 구경하는 이브가 신기한지 월-E는 이브를 따라다니게 되고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평소처럼 모래폭풍이 생기자 월-E는 이브를 데리고 아지트로 돌아갑니다. 자신이 모은 물건들을 이브에게 구경시켜 주다 최근 발견한 작은 식물을 보여주자 이를 스캔한 이브의 가슴에 새싹 모양의 마크가 생기더니 갑자기 멈춰버립니다. 당황한 월-E는 이브를 깨우려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자신처럼 태양열이 필요한가 하여 태양 밑에 두어 에너지를 얻도록 돕습니다. 비가 올 땐 우산을 씌워주고 모래폭풍이 불면 드럼통에 넣어 피신시켜 주며 태양 밑에 계속 두지만 이브는 계속 멈춰 있습니다. 계속 옆에 있을 수 없어 이브를 아지트에 두고 청소를 하러 간 사이, 처음 이브를 데리고 왔던 우주선이 이브를 도로 데려가 버리려 하고 놀란 월-E가 이브를 탈출시키려 하다 우주선을 함께 타고 우주로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월-E는 우주를 구경하다 거대한 우주선인 엑시엄에 도착합니다. 엑시엄은 뚱뚱한 인간들이 이동식 휠체어를 타며 살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로봇이 인간들의 모든 생활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700년 간 항해하고 있는 엑시엄은 어떤 생물조차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지구를 청소용 로봇들이 사람이 다시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게 하고, 탐사로봇인 이브가 지구에 살아있는 식물이 다시 생겼다는 증거를 발견하게 될 때까지 인간들이 생활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주선이었습니다. 엑시엄의 항해사인 B. 맥크리 선장은 이브가 가져온 식물로 귀환 프로젝트를 실행하려고 확인하려고 보니 누군가 빼돌렸는지 식물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B. 맥크리 선장은 우연히 월-E와 악수를 하다 손에 묻은 흙에 대해 조사를 하다 지구에 흥미가 생겨 하루 종일 지구에 대해 공부합니다. 그동안 월-E와 이브는 사라진 식물을 찾아 출동하는데 각가지 이유로 불량 로봇으로 분류된 로봇군단들이 월-E에 의해 탈출하게 되어 식물 찾기를 도와줍니다. 말썽을 피우는 것으로 신고된 월-E와 이브를 잡으러 다니는 로봇을 피해 숨어 있다가 승무원로봇 고 4가 탈출선에 식물을 실어 보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월-E와 이브가 식물을 되찾아 선장에게 주어 귀환 프로젝트를 시행하려 하는데 엑시엄의 자동항법장치인 오토가 이를 저지하며 선장을 가둬버리고 월-E와 이브를 폐기하여 없애 버리려 합니다. 월-E가 탈출시켜 주었던 로봇 군단들과 힘을 합쳐 귀환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지구로 돌아가기를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월-E 가 크게 망가져 버립니다. 자신을 지켜주고 도와주었던 월-E를 살리기 위해 이브가 월-E의 아지트에서 부품을 찾아 고쳐줍니다. 영화는 지구 전체에 피어난 식물들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니모를 찾아서'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감독 겸 각본가 앤드류 스탠튼과 각종 명작을 탄생시킨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기획력으로 2008년 개봉한 영화 '월-E'는 각종 상을 수상 합니다. 수상 내역은 아래와 같으며 제작비 1억 8천만 달러를 들여 만든 애니메이션인 만큼 그 해의 모든 상을 휩쓸었습니다.
- 73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 2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각본상, 애니메이션상, 음악상)
- 1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 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 6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 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 35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애니매이션상)
총평
월-E와 이브는 서로의 이름만 부르며 의사소통 하며 월-E는 대가 없이 맹목적으로 이브를 도와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서로의 집안, 직업 그리고 재산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이런 이해관계에 얽혀 생활하는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보니 아름답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자신과 정치색이 맞지 않다는 이유,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 그리고 부의 정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며 선을 긋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며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구가 오염되면 우리 또한 거대한 우주선을 집 삼아 떠돌며 아무런 생각 없이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싸우기보다는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한 세상이라 생각됩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을 어른들이 꼭 보길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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