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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영화

니모를 찾아서, 바다 깊은 곳의 이야기

by 신라이프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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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줄거리

 흰동가리 부부 말린과 코랄이 보금자리로 잡은 말미잘 안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부부는 말미잘 밑구멍 속에 알을 낳아 보살폈습니다. 이웃들이 갑자기 사라진걸 이상하게 여긴 코랄이 말미잘 밖으로 나와보니 바라쿠다가 집 앞에서 이들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코랄이 알을 보호하기 위해 알에게 가자, 말린이 바라쿠다를 막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말린은 바라쿠다의 지느러미에 부딪혀 기절하게 됩니다. 한참 뒤 깨어난 말린은 코랄과 많은 알들이 사라진 걸 발견합니다. 슬픔에 젖은 말린은 실금이 간 채 남아있는 알 니모를 발견하고 조심스레 돌보기 시작합니다. 

 니모가 자라서 학교에 가는 날이 되자, 극성 부모인 말린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니모는 지느러미 한쪽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수영할 때 한 번씩 균형이 맞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데려다주는 얼룩매가오리인 레이선생님을 타고 니모가 떠나가자 말린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니모가 떠난 자리를 쳐다봤습니다. 그러다가 남아 있던 학부모가 애들이 산호정원 낭떠러지에 놀러 간다고 설명하자 니모가 걱정되었던 말린이 결국 뒤쫓아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니모는 친구들과 산호정원 앞에 있는 큰 바다의 배를 구경했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말린이 니모의 친구들이 큰 바다 쪽으로 수영하며 조금씩 나가는 보고 위험하다며 니모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말린의 극성에 지친 니모는 반발심에 보란 듯이 보트 가까이 다가가 수영하였습니다. 그러다 니모는 보트를 타고 온 사람들에게 납치당하고 맙니다. 말린이 니모를 구하기 위해 배를 뒤쫓아 가다가 도리라는 물고기를 만났습니다. 도리는 말린에게 배를 보았다며 쫓아오라고 했지만,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던 도리는 10초 만에 자신이 뭘 하려고 했는지 까먹었습니다. 말린은 도리에게 화를 내며 니모를 찾아 다시 떠나려 할 때 거대한 백상아리 브루스가 나타났습니다. 

 브루스는 자신은 채식주의자라고 설명하며 물고기는 친구지 먹이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린과 도리를 협박하듯 이끌고 깊고 어두운 곳으로 갔습니다. 브루스가 데리고 간 곳엔 가라앉은 잠수정과 곳곳에 지뢰가 있었습니다. 말린이 불안해하자 브루스는 파티하는 것이라며 안심시켰습니다. 그곳에서는 상어들이 모여서 착한 상어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습니다. 브루노는 착한 상어가 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인 '물고기 친구 만들기'를 위해 말린과 도리를 데려온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말린은 상어들과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고백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니모를 잠수부에게 납치당했다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잠수부의 수경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린과 도리가 서로 수경을 살펴보려고 몸싸움하다가 말린과 부딪힌 도리에게 코피가 났습니다. 피 냄새를 맡은 브루노가 이성을 잃고 말린과 도리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도리가 도망치다가 실수로 지뢰가 터트려 모든 것을 폭발시킨 뒤 말린과 도리는 상어무리에서 탈출하였습니다.

 한편 인간에게 잡힌 니모는 치과의사의 어항에 들어가게 됩니다. 어항 속 물고기들과 인사를 나눈 니모는 자신의 사연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어항 속 물고기의 대장인 길은 사연을 듣고 니모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상어무리에서 탈출한 도리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수경에 적힌 글을 해석하여 잠수부의 집이 시드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시드니로 가기 위해 말린과 도리가 여기저기 묻고 있을 때, 정어리 떼들이 시드니의 방향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도리에게 협곡이 나타나면 반드시 사이로 지나 해류를 따라가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시드니를 향하던 말린과 도리는 정어리 떼들이 알려준 협곡 앞에 도착합니다. 정어리 떼의 충고를 까먹은 도리는 협곡 사이가 아닌 협곡 위로 올라가고 맙니다. 협곡 위에는 해파리가 수백 마리 있었습니다. 해파리의 촉수에 닿이지 않게 조심히 지나가려 했지만, 도리는 해파리 촉수에 닿아 기절하고 맙니다. 말린은 기절한 도리를 구하려다 해파리에게 닿여 함께 기절하게 됩니다. 잠시 뒤 말린은 바다거북 크러쉬의 등에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거북이들의 도움으로 기절했던 말린과 도리는 시드니로 가는 해류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를 향해 가던 중 말린은 크러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식을 믿고 보내주는 게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말린이 니모를 찾아 여행 중이란 소문은 바다생물들 덕에 모든 바다에 퍼졌습니다. 시드니에 살고 있는 나이젤이란 펠리컨을 통해 니모도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니모는 한시라도 빨리 탈출하기 위해 어항 속 물고기들과 수족관을 더럽혀 니모를 잡아온 셔먼 박사가 청소하게 만들 계획을 세웁니다. 셔먼 박사가 청소하는 틈을 타 창문을 통해 탈출하려고 했지만 밤 사이 박사가 정화 시스템을 교체하여 어항 속이 다시 깨끗해집니다. 셔먼 박사는 니모를 자신의 조카딸 달라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어항 속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대장 물고기 길이 어항 밖으로 나가 니모가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렇게 말린이 니모와 다시 만나는 데 성공하지만 도리와 니모가 어부들의 그물에 갇혀 버리고 맙니다. 말린은 포기하지 않고 갇힌 물고기 떼들과 힘을 합쳐 니모와 도리를 그물에서 무사히 탈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다양한 해양 생물의 출연

 [니모를 찾아서]는 해양생물학자들의 감수를 받아 스토리에 적용시키는 등 과학적 사실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모든 스태프에게 해양 생태계에 대해서 석사/ 박사 과정 수준의 지식을 쌓게 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대사 없이 등장하는 바라쿠다, 심해 아귀, 블레니 그리고 대왕 고래의 모습을 보면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물 모습이라 믿을 만큼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출연합니다. 알룩매가오리, 우무문어, 해마, 롱노우즈 나비, 백상아리, 정어리 떼 등 생물들은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말투와 대사를 통해 특색 있게 그렸습니다. 영화 후반 시드니에 등장하는 갈매기 떼를 보면 일정한 대사 없이 "mine?" 이라고만 하며 무엇이든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펠리컨 나이젤과 추격전을 벌이던 갈매기 떼들은 요트의 돛에 부리가 걸리는 상황에서도 "mine?"이라고만 합니다. 이런 설정을 통해 생물들의 특색을 더욱 도드라지게 그렸습니다.

 

 

총평

  해양 생태계의 모습이 너무나 잘 묘사되어 있는 [니모를 찾아서]에는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이야기합니다. 다소 어두운 주제일 수 있으나 경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줍니다.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자식들이 겪는 모든 것이 처음인 것처럼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워 나가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렇기에 가지게 되는 부모의 걱정거리를 해양 생물에 빗대어 나타냅니다. 결국 자식을 믿고 함께 세상에 나아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니모를 찾아서]이기에 자녀와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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